진주 의암사적비

1. 본문

진주 의암사적비(晉州 義巖事蹟碑)는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사적비입니다. 1593년 임진왜란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진주성이 함락되고 7만 민관군이 순절하자,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순국한 의기 논개(論介)의 사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건립 경위 및 역사

• 1722년 (경종 2년): 진주의 선비 정식(鄭拭)이 비문을 짓고 진주 사민(士民)들이 비를 세웠습니다. 비문에는 유몽인의 『어우야담(於于野譚)』에 기록된 논개의 이야기가 인용되었고, 정식이 논개를 기리는 시도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 1740년 (영조 16년): 진주 우병사 남덕하(南德夏)가 의기정포(義妓旌褒)를 계청하여 의기사(義妓祠)를 창건하고, 의암사적비에 비각을 건립하여 '의기논개지문(義妓論介之門)'이라는 현판을 게시하였습니다.

위치 및 형태

•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500-8, 의암에서 촉석루로 올라가는 길목 암반 위의 의기논개지문 안에 있습니다.
• 크기: 가로 60cm, 세로 145cm, 두께 15cm
• 비각: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기와 건물로, 양쪽에 풍판이 달려 있습니다. 비각에는 남덕하가 쓴 '의기논개지문'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문화재 지정진주 의암사적비는 2000년 1월 31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5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의의진주 의암사적비는 논개의 충절과 의로운 희생을 기리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진주 사람들은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뛰어내린 바위를 '의암(義巖)'이라 부르고, 진주성이 함락된 날에 논개를 추모하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오늘날에는 진주논개제가 개최되어 논개의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